후쿠오카 카이센동 맛집 쇼쿠도 미츠 (食堂 光)

별 다섯개 맛집 인증 ⭐⭐⭐⭐⭐

​

후쿠오카 텐진이나 하카타 쪽에서는 아침 일찍 문을 여는 식당을 찾기가 어렵더라구요.

대부분의 식당 오픈이 11시 또는 11시 30분 정도 였습니다.

​

호텔 조식을 한끼로 먹어버리기에는 제 위장 할당이 아까워서 아침은 꼭 맛있는 식당에서 먹어줘야겠더라구요.

야나기바시 중앙 시장 안에 식당이 그나마 빠르게 10시에 오픈하는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습니다.

 

 

하카타의 부엌이라 불리는 아주 작은 시장, 야나기바시 중앙 시장입니다.

시장은 오전 9:00 ~ 오후 3:00까지 운영한다고 합니다.

 

이 곳에서 저렴하게 카이센동을 먹을 수 있습니다.

 

 

야쿠인역으로 갈 필요 없이 하카타역으로 걸어가는게 훨씬 빠른데요.

나카강을 건너면 곧바로 시장입구가 보이는데 작아서 지나칠 수 있으니 지도를 잘봐주세요 : )

 

 

시장 내부는 이렇습니다.

길 자체도 작고 상점의 규모도 많지는 않습니다만 해산물을 저렴하게 살 수 있어요!

 

 

 

---

 

 

쇼쿠도 미츠 (食堂 光)

오늘 제가 찾은 카이센동 집은 "쇼쿠도 미츠"입니다.

쇼쿠도 미츠 구글맵
https://goo.gl/maps/6jRBBZUwYAVzggZg6

쇼쿠도 미츠 · 일본 〒810-0003 Fukuoka, Chuo Ward, Haruyoshi, 1 Chome−6−1 柳橋連合市場 内

 

 

💺 위치
야나기바시 중앙시장 안에 위치

⏲영업시간
오전영업 오전 10:00 ~ 오후2:00 (L.O 오후1:30)
저녁 영업 오후 4:00 ~ 9:00 (L.O 오후8:30)
시장은 오전 9시~오후3시까지 운영
​
📄 이용 안내
오전영업시간에만 카이센동을 판매

 

이 곳은 10시 오픈하는 식당인데 저희는 10시 10분 쯤에 도착했습니다.

10시 오픈이라서 대략 시간 맞게 도착했다고 생각했는데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두둥…

이미 만석이었고 앞에 3~4팀 정도 대기하는 인원이 있었습니다.

 

식당앞에 웨이팅리스트가 있어서 이름과 인원을 작성을 했고 웨이팅 리스트를 썼지만 어째서인지 줄도 바르게 서줍니다. ㅎㅎㅎ

 

 

 

혜자스러운 메뉴판… 기절…

한국에서 보통 카이센동하면 2만원에서 3만원대까지 볼 수 있는데요

 

여기는 모듬카이센동 정식 기본이 1,000엔 특상은 1800엔입니다.

사시미정식도 기본 1,200엔, 특상이 2,000엔이에요.

 

 

 

줄을 서서 기다리는 중에 직원분이 와서 미리 주문을 받아가셨습니다.

 

저희는 마구로(참치) 모리모리동(1,500엔) 이랑 특상 카이센동(1,800엔) 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할 때 밥 양도 선택할 수 있는데 보통(후쯔우)로 주문했음에도 해산물 밑에 밥양이 상당했습니다.

밥양은 적게 하는걸 추천드려요.

 

 

 

 

약 20분 정도 대기하고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23년 3월 평일 기준)

 

 

 

사시미간장, 카이센동 간장 등이 추가로 테이블에 셋팅되어 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메뉴가 나왔어요.

구성 보세요... 이게 어떻게... 1,800엔 카이센동인지...

심지어 차완무시도 있네요!

 

 

 

 

다양한 해산물과 생선회가 올라가있고 가장 놀라왔던건 이꾸라(연어알)이었는데 한국에서 먹어본 약간 비릿한 맛이 없더라구요.

전 당연히 그 맛이 연어알 본연의 맛인 줄 알았거든요.

제가 먹어본 연어알보다 탱글하고 향긋해서 내가 이제껏 먹었던 연어알은 연어알이 아니었구나 했습니다...

 

회도 다 실하고 두께감도 적당하여 회밥으로 먹기 정말 좋았습니다.

 

 

 

 

 

남편이 주문한 마구로동도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네요!

모리모리동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참치를 엄청 쌓아주셨어요!

 

 

 

 

위에 회를 치우면 안에서 회가 계속 나오는 매직...!

좀 먹다가 어느정도 회를 다 먹으면 오차츠케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추가 금액은 받지 않으니 밥이 남으면 꼭 한 번 드셔보세요!

 

 

 

이 생선기름이 조금 뜬 따뜻한 오차즈케가 가끔 생각나더라구요.

마지막 입가심으로 정말 맛있었습니다.

 

후쿠오카 여행에서 가장 맛있는 식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쇼쿠도 미츠!

바로 앞 생선가게에서 해산물을 공수받는 만큼 신선하고 저렴한게 보장 되는 곳이라 더더욱 맛있었어요.

 

가게를 나와서 생선가게들도 구경했어요.

 

 

건너편에 fish mongers & restaurant (古賀鮮魚) 도 카이센동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 우니동도 있어서 다음에 한번 꼭 와보고싶다고 생각했어요.

 

 

 

 

 

건어물 가게에서 아오사도 사왔어요.

향기가 정말 좋은 미역 재질의 녀석인데 뜨거운 물에 풍덩 넣고 끓이면 안되고 미소와 아오사를 넣고 뜨거운 물에 부어 그대로 먹어야하더라구요.

먹어보니 정말 향 좋고 맛있어 다음 일본여행 때 또 사보려 합니다. 키자미노리도 꼭 사와야지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