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온천 유후인료칸 메바에소 めばえ荘

칸 메바에소에서 정성가득 가이세키와
뜨끈한 가족탕 온천 즐기기

 

 

메바에소는 유명 온천지인 유후인의 한적한 전원에 세워진 온천 료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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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인 15:00 / 체크아웃 10:00
💺 위치 : 大分県由布市湯布院町大字川南249-1
🏡 객실수 : 본관 18개
📠 호텔 홈페이지 : http://www.mebaeso.com/
📜 Facilities : 자전거 렌탈, 주차 지원, 온천 이용, 셔틀 서비스 등...

湯布院温泉旅館　めばえ荘

 

 

 

일본 여행을 여러번 가봤지만 온천을 가본 적이 없었는데요.

후쿠오카를 가면서 이번에야말로 꼭 온천, 료칸을 경험해보기로 다짐합니다.

 

파워 J 임에도 요즘들어 무기력해서 여행에 앞서서도 많이 계획을 짜지 못했는데요.

귀찮은 저를 위해 남편이 알아봐 준 료칸 중에 메바에소가 한 눈에 마음에 들어서 바로 결정했습니다.

 

유후인에는 겟코엔, 니혼노아시타바, 와잔호, 호테이야 같은 고전적이면서 고급스러운 부지를 보유한 호텔들도 많습니다만

가격의 압박으로 적정한 예산안에서 온천이용이 가능한 료칸을 찾아봤는데요.

 

이렇게 작지만 깔끔하게 관리되는 료칸이 많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치키서비스로 짐을 맡겨두었고 체크인을 오후 5시 쯤에 했습니다.

역에서 송영서비스가 있지만 저희는 긴린코호수에서 보고 료칸으로 이동할거기 때문에 걸어서 이동했어요.

저희는 JR유후인역이 아니라 긴린코에서 부터 메바에소 까지 걸어갔는데 걸어서도 충분히 이동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구글 맵을 따라 시골길을 걸어걸어 갔는데 그렇게 평온할 수가 없더라구요.

살랑거리는 바람과 곧 터질 듯 한껏 준비중인 꽃봉오리들과 알 수 없는 새들의 지저귐 소리... 그리고 흐르는 물줄기소리까지 (감성 충만)

유후인 여행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어요.

열심히 걷기에만 몰두하면 20분이면 올 수 있을 것 같구요.

 

 

저희는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사진찍느라 좀 더 걸렸을 것 같은데 대부분의 료칸이 20분 내외로 걸어서 이동할 수 있지않을까 싶네요.

 

 

유후인역에서는 메바에소 송영 서비스도 있으니 걸어가기 어려우시거나 짐이 많으신 분들은 요걸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 메바에소 송영서비스 시간 오후 15:00~18:00
• 유후인역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 앞에서 전화요청
• 대표전화 0977-85-3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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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하면 아래와 같은 선택사항이 있습니다.

 

석식: 가이세키 시간
18:00~/18:30~ 중 선택

조식: 화정식 시간
07:30~/08:00~ 중 선택

체크아웃 시 유후인역 송영서비스
8:40, 9:00, 9:30, 10:00 중 선택

 

 

 

 

접수처 좌측에 보이는 곳이 석식과 조식을 제공해주는 식당입니다.

 

 

 

체크인하면 지배인님이 료칸 이용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해주실거에요.

체크인하고 복도를 바라보는 기준으로 오른쪽은 남탕, 왼쪽에 여탕이 있습니다.

온천 밤 12시까지 아침 6시부터 사용할 수 있었고 유카타랑 게타 신고 밥 먹으러가거나 온천가는 것도 OK !

 

 

여탕쪽으로 보면 문이 하나 있는데 그 쪽 문을 통해 나가면 가족탕이 있구요.

 

 

가족탕은 총 2개가 있습니다. 사용중일 때는 문에 있는 안내를 '사용중'으로 뒤집어주면 됩니다.

가족탕은 남녀 혼탕으로 가족이 같이 이용할 수 있는 탕입니다.

 

제가 저녁에 한번, 아침에 한 번 온천을 방문했는데 가족탕 두 개 모두 이용하는 사람 없이 비어있어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온천물이 느므느므 뜨겁기 때문에 오래 머무르기도 어렵습니다. ㅎ_ㅎ)

 

기본 객실 외에 온천이 딸려있는 객실도 있습니다.

별채 전용 노천온천이포함된 객실이 있는데 가족끼리도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좀 더 업그레이드 된 객실입니다.

객실에 온천이 있는 경우, 좀더 프라이빗하게 온천을 즐길 수 있다고 하는데 가족탕이 있기 때문에 굳이 비싸게 객실을 예약하실 필요가 전혀 없다구 생각되네요.

 

가족탕으로 OK !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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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처 앞에 간단한 기념품샵도 있구요. 음료 자판기도 있습니다.

 

 

 

 

다양한 식료품도 있는데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이라서 여기서 기념품을 함께 구매해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로비 쪽에 예상치 못하게 아이들 장난감이 마련되어 있네요.

갑자기 두고 온 아들 생각에 눈시울 좀 붉어지던 시간... //_//...

 

 

 

 

 

작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 객실로 이동합니다.

 

 

 

 

체크인 시 객실 이동까지 지배인님과 같이 갑니다. (사장님인지 지배인님인지 잘 모름...)

객실에 들어와 여기저기 어떤게 있는지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요.

욕실은 여기, 차는 여기, 금고는 여기 이런 정보인데 사실 기본적인 정보라 꼭 필요하진 않습니다만, 주인님의 세심함이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치키 Delivery service 요청한 캐리어 짐도 객실안에 잘 도착해있더라구요.

 

 

객실의 넓은 창너머로 유후인의 유명한 유후산과 조망을 볼 수 있는 훌륭한 료칸이네요.

 

 

 

녹차와 다기류들이 있고 따뜻한 물도 이미 준비가 되어 있어 버튼만 눌러주면 됩니다.

 

 

 

거북이 등같은 이불도 아주 포근했습니다.

저희는 바깥 쪽 연결되는 문도 다 열고 자서 객실이 좀 춥게 느껴졌는데 이 두꺼운 이불 덮고 있으니 바깥공기 차가운줄 모르겠더라구요.

잘 때 꼭 바깥쪽 문 닫으세요...^.^...ㅋㅋㅋ

 

 

 

본관에 위치한 다다미 12.5조크기의 화실인데 두 명이 쓰기에 손색없는 크기였습니다.

경치를 감상하기에 좋은 넓고 커다란 창으로부터는 유후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서 누워서도 바깥을 볼 수 있어 좋더라구요 ㅎㅎㅎ

 

 

 

옷장안에 유카타와 수건, 세면도구 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켠에는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있습니다.

샤워실과 화장실은 따로 분리되어 있구요. 아침 저녁으로 온천을 드나든지라 샤워시설을 따로 이용해보지는 못했습니다.

 

 

 

세면대에는 드라이기와 어메니티들이 있습니다.

드라이기는 워낙 풍력이 약해서 머리 말리는데는 꽤 힘들었습니다. 전압이 같다면 드라이기를 하나 구비해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다이슨 에어랩 가져갔으나 전압 안맞아서 못 쓴 1인...)

 

 

 

객실에서 노닥 거리다 가이세키 시간이 금방 와서 호다닥 유카타를 입고 게타를 신은 채 나가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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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바에소 가이세키 석식

 

고급 일식집의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안쪽으로 안내 받고 자리에 앉으니 이미 음식이 셋팅되어 있습니다.

 

 

 

가벼운 음식 들이 준비되어 있고 사시미도 있습니다.

모두 정성스럽게 준비한 것처럼 보이고 재료도 신선해 보였습니다.

 

메바에소 료칸에서는 특히 식재료에 크게 신경을 써 유후다케의 산기슭의 풍부한 물과 자연속에서의 맛있는 쌀 재배를 고집하여 사용한다고 합니다. 직접 지은 오이타현산의 쌀과 해산물, 산나물등 제철 재료를 이용한 정성스러운 요리가 제공되었습니다.

 

 

처음 앉으면 음식 코스가 어떻게 나오는지 설명해주시고 필요한 추가 주문을 받으십니다.

 

 

가이세키에 맥주를 곁들어 마셨습니다. 맥주 종류에 유후인 beer가 있기에 주문했는데 맥주 두잔이 아니라 병 맥주 두 병이 나왔습니다. ㅎㅎㅎ

한 병에 990엔 이었는데 젤 비싼 술 먹었네요 ㅎㅎ

 

 

속이 안좋아서 많이 먹지 못했고 정상컨디션이 아닌지라 제대로 된 맛평가를 할 수 없겠지만 일본의 왔구나 라고 느껴지는 강한 가츠오부시 향이 전반적인 음식을 지배했습니다 ㅋㅋㅋ

일본은 가츠오부시 조미료를 정말 많이 사용하는 것 같아요.

맛이 없지는 않았지만 찐한국인 입에 착붙는 다정한 맛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무난한 한끼의 일본식 가정식이었고 또한 이런 가이세키 자체를 경험해보고 싶었기에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숙박비용에 정식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은 미니화로에 고기도 구워먹습니다.

이런 미니화로 너무 탐나네요.

 

 

 

유후인 맥주는 밀맥주로 깔끔하고 풍부한 맛이었습니다. 하지만 또 나가서 이자카야 가야되는데... 왜 두병이나 시킨거니...ㅋㅋㅋ

 

 

 

고기도 맛있게 익었고 다음에 나온 메뉴들도 정갈했습니다.

 

 

 

 

첫번 째 냄비에 나온 것은 감자 그라탕이었고

두번 째 나온 동그란 것은 당연히? 반숙계란이라고 생각했는데 모찌리한 식감의 메뉴였습니다. ㅎㅎㅎ

 

 

 

 

샐러드도 먹고... 다 나왔나 싶었는데 또 밥이 나왔습니다.

 

 

코스가 상당히 길어요.

하얀 쌀밥과 수제비, 튀김과 간단한 츠케모노들이 나옵니다.

밥을 정말 천천히 먹어서 1시간 반 가량 식사를 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딸기잼이 올라간 푸딩이 나왔습니다.

제가 푸딩 위에 딸기시럽을 걷어낸 후에 (이상한 편식...) 사진 안찍은게 생각나서 (ㅋㅋㅋ) 다시 시럽을 올렸으나 이미 똥망상태...

처음 나왔던 푸딩은 아주 예쁘고 귀여웠으니 상상해서 봐주세요...

 

 

 

저녁을 먹고 늦은 저녁이 되어서야 드디어 온천에 들어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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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바에소 가족 온천탕

 

 

 

 

가족탕에 팻말을 꼭 확인하여 이미 사용중이 아닌지 체크하시고... 팻말이 사용중이 아니더라도 노크해서 한 번 더 확인하는 매너를 탑재합시당

저희도 사용중일 때는 혹시나 하여 문을 잠그고 사용했습니다.

안 쪽에서 문을 잠글 수 있습니다.

 

 

 

 

 

 

가족 온천탕을 두 군데 가봤는데 규모의 큰 차이는 없지만 조금 더 큰 곳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녁의 온천탕은 무지무지무지 뜨거웠습니다. 마치 용광로에 몸을 담그는 것 같았어요.

왠만하면 몸을 담그면 곧 뜨거운게 가시는데... 여기는 그냥 계속 뜨거워서 몸을 더 이상 담글 수가 없더라구요 ㅋㅋㅋㅋㅋ

그래서 10분 정도 있다가 나왔습니다. 잠깐 몸을 담근것 만으로도 몸이 엄청 노곤해져서 꿀잠 잘 수 있겠더라구요.

온몸이 바닥으로 녹아내리는 기분...

 

 

온천의 대 효과!!! 입증!!!

 

 

 

그리고 다음 날에 한 번 더 온천욕을 즐겨줬고요.

기분탓인지 기온의 탓인지 알 수 없지만 아침의 온천의 물 온도는 정말 딱! 좋아서 안오면 어쩔뻔 했냐는 말을 열 번은 한 것 같아요.

 

 

아침 공기가 서늘하고 온탕은 따뜻하고 아침 햇살도 잘 스며들어 너무 좋았던 온천욕이었습니다.

 

메바에소 화정식 조식

 

다음 날 아침에도 화정식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제 저녁에 가이세키를 먹었던 식당과 동일한 곳에서 조식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샐러드와 연어구이, 계란말이, 우메보시(매실장아찌), 순두부, 게살샐러드 등의 반찬과 밥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작은 화로에 맑은 국물의 나베도 있습니다.

 

 

사실 반찬이 다 정갈하고 맛있었지만 저는 저 조미김이 그렇게 맛있더라구요...

일본 간장이 발려진듯한데 두꺼우면서도 간이 강해서 밥이랑 아주 찰떡이었어요.

 

못 사온 걸 후회한다. ㅜ_ㅜ

 

보글보글 스이모노도 깔끔하고 맛있었습니다.

 

 

저희는 아침을 먹고 자전거를 타고 긴린코를 구경하고 왔어요.

긴린코까지 어떻게 걸어가지? 했는데 남편이 자전거 타고 가자고 해서 프론트에 냉큼 물어봤습니다.

 

자전거는 주차장 쪽에 있으니 자유롭게 쓰라고 하셨어요. 따로 명부를 작성하는 등의 절차는 없었습니다.

 

 

아침에 자전거 타고 가벼운 산책을 다녀 온후 친절하고 기분 좋았던 메바에소를 떠날 시간이 왔습니다.

맑고 산뜻한 아침을 맞으며 료칸 주인분들의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어요.

유후인 료칸으로 메바에소 추천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