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후쿠오카 유후인맛집 유후마부시 신 (由布まぶし 心)

갓 지은 따끈한 밥을 먹을 수 있는 솥밥 전문점

유후마부시 신

유후인에서의 첫 식사로 유후마부시 신을 갔습니다.

구운 소고기, 장어를 얹은 뚝배기 덮밥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요즘 한국에서도 솥밥이 인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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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마부시 신은 유후인에 지점이 두 개 있습니다.

본점이 보다 긴린코 호수 쪽에 가까운 곳에 있고 다른 지점이 역앞에 있습니다.

 

유후마부시 신 구글맵
https://goo.gl/maps/dkAg9c4BX4pSwqj19

유후마부시 신(心) · 5-3 Yufuincho Kawakita, Yufu, Oita 879-5114 일본

 

저는 공복으로 유후인에 도착했기 때문에 바로 점심을 먹고 여행을 할 생각으로 역앞에 있는 지점을 이용하였습니다.

짐 맡기고 바로 유후마부시 신으로 이동합니다. 고고!

 

 

 

 

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붉은색 간판이 보입니다.
계단 밑까지 줄이 쭉 있어서 걱정... 이 날 평일이었고 짐 맡기고 1시 좀 넘은 시간이었어요.

 

 

기다릴까 말까 좀 고민했지만 다른 선택지로 이동하기 귀찮기도 해서 조금 기다려보기로 했어요.

계단 줄이 끝인줄 알았는데 안쪽에도 대기하는 의자가 몇 개 마련되어 있더군요. ㅜ_ㅜ

 

역시 예약하고 올걸 그랬나 했는데 다행이도 오래기다리지않고(?) 20분 정도 대기하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일본에는 한국과 같이 웨이팅하는 앱 시스템 같은 것이 구현되어 있지 않아서 여전히 대부분 아날로그 방식으로 줄을 서서 기다리는게 기본입니다.

 

물론 온라인 예약 시스템도 있는 곳도 있지만 전화 예약이 주로 가능했습니다.

제발 줄서기 어플 좀 도입해주겠니? ^.^...

 

 

 

기다리면서 분주해보이는 주방을 찍어봤어요. 나란히 불 위에서 달궈지고 있는 솥밥들 긔여워...

 

⏲ 영업시간
오전 10:30~오후 9:00

🍚 유후마부시 신 추천 메뉴
장어솥밥 정식 2,850엔
고기솥밥 정식 2,850엔
삿포로 생맥주 한 잔(작은사이즈)에 420엔

📄 이용 안내
카드X, 현금O, 영어메뉴 有
방문 전 전화예약 추천 +81 977-84-5825

 

 

 

 

자리에 앉아 미리 계획했던 메뉴인 소고기 솥밥 정식, 장어 솥밥 정식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닭고기 정식도 있으나 땡기지 않아서 두 가지 정식으로 주문했습니다.

여행의 첫날이니 물론 맥주도 시켰죵

이 날 아쉽게도 저의 위장상태가 안좋아서 많이 달리지 못했네요 ㅡㅜ

 

 

 

유후마부시 신 드시는 방법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한국어로도 안내하고 있네요.

한국에서 장어덮밥 (히쯔마부시)를 먹을 때 이런 가이드를 봤었는데 그와 비슷한 가이드입니다.

 

 

첫 그릇은 밥주걱으로 비비고 밥그릇에 덜어서 먹는다.

두번 째 그릇은 좋아하는 양념을 찍어서 먹거나 장아찌를 밥 안에 비벼 먹는다.

세번째 그릇은 육수를 부어 국밥처럼 말아 먹는다.

 

 

 

일본 본토에서 먹는 삿포로 ! 역시 시원하고 맛있었어요 : ) 낼름낼름

 

 

정식에 포함된 아뮤즈부시입니다. ㅋㅋㅋ

 

죽순, 우엉, 계란말이, 참깨소스를 얹은 묵 같은 재질의 반찬 등...

예상치 못한 식감들과 맛을 하나하나 음미하면서 먹어보는게 꽤 즐거웠어요.

솥밥을 하는데 약 15분에서 2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첫 접시를 먹으면서 기다려줍니다.

 

 

 

메뉴에 있는 사진을 보고 선홍빛의 고기가 굉장히 맛있어보였는데 구글에 보이는 리뷰들은 하나같이 고기가 많이 익어보여서 좀 걱정했어요.

 

 

하지만 소고기 덮밥에 올라가 있는 소고기는 생각보다 더 얇고 부드러워 맛있었습니다.

밥에 베인 간장소스도 밥에 잘 어울려 정말 맛있었다지요! 전에 사먹었던 계란간장 맛도 났는데 좀 더 감칠맛이 있었어요.

전 순수하게 고기랑 밥만 먹어도 정말 맛있더라구요 ^0^

 

 

 

장어는 생각보다 좀 더 파사삭 하고 잘 부서지는 식감이 아니라 단단하고 쫄깃한 식감이었어요.

민물장어라 그런지 흙냄새가 좀 난다고 느꼈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특별히 감동적인 맛은 아니었지만 잘 먹었음!

 

 

마지막에 밥이 눌어붙은 솥밥에 육수 부어 먹는거는 국롤 아니고 세계롤인가봅니다.

한국에서 먹는 그냥 따뜻한 물이 아닌 육수 베이스라 좀더 짭쫄하고 감칠맛이 돌았어요. 꿀꿀 맛있다 꿀꿀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게 여러 종류의 시치미 양념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이 날 일본식 조미료인 유자코쇼를 먹어봤는데 꽤 짠 편인데 유자향도 나면서 밥이랑 같이 먹이니 아주 맛있더라구요.

돈까스 같은 것을 찍어먹기에도 좋을 것 같아 기념품 판매점에서 하나 사왔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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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끼로 아주 든든하게 먹어주었습니다.

가격대가 꽤 나가는 메뉴 선택이었는데 평타 이상은 하는 꽤 괜찮은 식당이었습니다.

 

저희의 여행은 '보이면 먹는다' 이기 때문에 첫 끼로 너무 배를 많이 채우지 않고 다음 장소로 이동해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