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후인 이자카야 CARNE 야키토리 湯布院 串焼き

 

유후인 이자카야 CARNE 야키토리 湯布院 串焼き

유후인에서 갈만한 이자카야를 이곳저곳 미리 검색해 두고 그날 뭐 먹고 싶을지 기분에 따라 결정하자고 했는데요.

이 날은 야끼토리를 먹어야겠어 ! 라고 하여 유후인의 야키토리전문점 CARNE를 방문했습니다.

식당을 검색할 때는 주로 google 맵 평점과 후기를 보고 정했습니다.

 

야끼토리 전문점 Carne는 메인 스트리트에서 조금 벗어난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Carne 유후인 구글맵
https://goo.gl/maps/xMCFKUGEV3juEtuUA

CARNE 湯布院 串焼き · 3725-5 Yufuincho Kawakami, Yufu, Oita 879-5102 일본

 

 

 

여기가 맞아? 라고 생각이 들만큼 외관은 생각보다 고급스러웠어요.

저는 좀 더 왁자지껄하고 캐쥬얼한 분위기를 생각했는데 외관을 보니 좀 더 격식 있고 차려입은 듯한 분위기가 풍깁니다.

 

조금은 부담스러운 분위기 때문에 들어갈까 살짝? 고민했지만 이내 거침없이 문을 열어봅니다.

 

내부에는 두 개 정도의 테이블과 다찌 좌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희가 갔을때는 두 세팀 정도가 야끼토리를 즐기고 있었어요. 방문한 시간은 평일 저녁 8시를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10시까지 운영하여 남은 시간이 넉넉치 않아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영업시간
평일 오후 5:30~오후 10:00
토요일 오후 5:00~오후 10:00
Last order 9:30
(일요일 휴무)
​
🍚 추천 메뉴
샤모(일본 토종닭) 야키토리
​
📄 이용 안내
카드X, 현금O, 영어/한국어 메뉴 有
자리세 인당 350엔 부과

 

 

 

기대하던 CARNE 메뉴판을 구경해보겠습니다.

 

 

 

토종닭 (샤모)와 일반적인 일본식 꼬치 두 가지 종류가 있다고 알려주셨고 사진상 왼쪽이 샤모 메뉴, 오른쪽이 일반 야키토리 메뉴입니다.

샤모의 경우 남은 수량을 메뉴판에 표시해서 알려주셨습니다. 이미 주문할 수 없는 솔드아웃된 상품들도 몇몇개 있었어요.

한국어가 기재되어 있어서 그렇게 어렵지 않게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번역의 어려움이라기 보다 부위명을 알아도 어떤게 나올지 가늠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ㅎㅎ

 

샤모의 경우, 일반 야키토리에 비해 가격이 꽤 나가는 편이었습니다.

보통 꼬치당 300엔에서 350엔입니다.

야키토리 간단 부위 설명

모모 (もも) : 닭다리살
뒷다리 부분 중에서도 윗쪽에 위치한 부위, 부드러운 육질

테바사키 (手羽先) : 닭날개
닭의 날개 부분

하쯔 (はつ" / ハツ) : : 닭 심장, 염통
닭의 심장, 쫀득한 식감

세세리 (せせり) : 닭목살
닭의 목살로 소량만 나오는 부위,
닭의 목을 지탱하는 근육 때문에 육질은 단단

카시와 (かしわ) : 닭가슴살
닭의 윗가슴살을 사용한 야키토리

사사미 (ささみ)
: 닭의 가슴살 안쪽에 있는 부위로 지방이 적고
약간 퍽퍽할수도 있으나 담백합

네기마 (ねぎま/ネギ間) : 대파와 닭다리살
닭다리살과 파를 번갈아 꿰어서 굽은 야키토리

쯔쿠네 (つくね) : 다진닭고기완자
다진 닭고기와 다른 재료들을 섞어서 빚어낸 미트볼

카와 (かわ/皮) : 닭껍질
닭껍질을 사용해 만든 야키토리
바삭하고 기름져서 고소

본지리 (ぼんじり) : 꼬리끝
닭의 꼬리끝 부분을 사용해 만든 야키토리
닭고기 중 기름이 많아 육즙이 많고 부드러운 편

스나기모 (砂肝) : 닭똥집
: 닭의 모래주머니 닭똥집,
쫄깃쫄깃하면서 고소한맛이 매력적인 부위

키모/레바 (きも・レバー) : 닭간
: 닭의 간, 진한맛때문에 호불호가 있으나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

 

 

그리고 여기는 인당 자리세가 따로 있었습니다. 인당 350엔이 부과되는데 그에 상응하는 서비스를 제공받았는지는 모르겠네요 ^.^

일본에 왔으니 일본법을 따르라...!

 

이미 저녁을 많이 먹고 온 상태라 뭘 먹을지 세심하게 고민했고 꼬치는 딱 5꼬치만 주문했습니다.

네기마(닭다리파), 세세리(목살), 닭날개, 심장접합부, 카와(피부), 그리고 서브메뉴에 타마고마끼가 있어서 본능적으로 주문했어요 ㅋㅋㅋ

 

남편은 일본주 종류에서 니카이도를 주문했고 저는 진저 하이볼을 주문했습니다.

한국에 비해 일본에서는 하이볼이 상대적으로 저렴한데 여기는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은 가격이네요 ㅎ_ㅎ

(하이볼 한잔에 580엔)

 

 

 

니카이도(二階堂) 보리 소주 한잔과 진저하이볼이 먼저 나왔습니다.

 

진저하이볼은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위스키에 진저에일 탄산수를 넣어마시는게 보통인데...

여기는 정말 간 진저를 넣어주셨어요...

 

본토 진저하이볼의 강렬한 맛!!!

끝에 생강 맛이 엄청 강했습니다. (쑻)

 

 

사이드 디쉬가 하나 나옵니다.

자리세가 있다보니 뭔가 더 나올까 기대했습니다만 이게 끝 (｡•̀ᴗ-)✧

 

 

스파이시 수프라고 설명해주셨고 맛은 정말 약간 맑은 라면국물인데 면은 컵누들 면에 들어있는 얇은 곤약면이에요.

안에는 다진 고기 완자 같은 것이 들어있었습니다.

 

 

스파이시 수프라고 하지만 한국인 입맛에 노 스파이시 ^.^

 

 

네기마(닭다리파), 세세리(목살) 부위가 먼저 나왔습니다.

 

메뉴는 주문한 메뉴가 한 번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굽는대로 제공됩니다.

오히려 순서대로 나오니까 식지않고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일본에 야키토리 전문점을 몇 군데 가보니 전반적으로 간이 좀 쎄더라구요.

하지만 간이 쎄서 어쩔수 없이 맛있음...!

닭 목살도 쉽게 접할 수 없는 부위이니 만큼 쫄깃하고 맛있었어요.

 

샤모 (토종닭)은 사실 일반닭과 비교했을 때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했어요.

 

 

일본에 야키토리 전문점을 몇 군데 가보니 전반적으로 간이 좀 쎄더라구요.

하지만 간이 쎄서 어쩔수 없이 맛있음...!

닭 목살도 쉽게 접할 수 없는 부위이니 만큼 쫄깃하고 맛있었어요.

 

샤모 (토종닭)은 사실 일반닭과 비교했을 때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했어요.

 

 

커다란 닭날개도 나왔습니다.

껍질이 바삭하고 쫄깃하여 맛있었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심장접합부와 카와(닭껍질)이 마지막으로 나왔습니다.

심장접합부라는 명칭이 다소 어색한데... 염통과 비슷하지만 독특한 식감이었습니다. 닭껍질도 기름지고 빠싹했어요.

서브메뉴인 계란말이도 포실포실 부드럽고 맛있었는데 나오자마자 먹었는지 단독사진이 없네요. ^.^

 

 

두번 째 술로 남편은 쿠로키리시마(黒霧島) 고구마 소주를 한잔 더 주문했고 저는 기본 하이볼을 한잔 더 요청했습니다.

 

진저 하이볼도 우리나라에서 먹던 하이볼과는 달라 새삼 놀라웠으나 기본 하이볼도 다른 맛이 났는데요.

오리지널은 의외로 달달한 탄산수가 아닌 기본 탄산수 그대로 넣어는지 도수가 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먹는 하이볼은 기본적으로 달달한 탄산수를 섞어서 만들다 보니 도수는 낮고 음료처럼 홀짝이기 좋은 정도의 술이 나오는데요.

여기서 기본 하이볼은 탄산수에 단맛없는 기본 탄산수에 위스키를 섞어 나옵니다.

 

시럽 안섞은 아메리카노 느낌이랄까...

정산하기 (2인 기준)

자리세 350*2 = 700
야키토리 5꼬치 = 1,570엔
계란말이 = 650엔
하이볼 580 * 2 = 1,160엔
소주 450 * 2 = 900엔

총 4,980엔

 

 

저희는 저녁을 먹고 가서 이미 배가 빵빵한 상태로 간거라 최소한의 메뉴만 주문한거니 각 잡고 가시는 분들은 예산을 좀 더 높게 잡으셔야할 것 같습니다.

 

 

5,000엔 짜리 내고 20엔을 받아 왔습니다. ㅎㅎ

기본적인 가격대가 저렴하지는 않다고 생각되는데 왜 때문에 자리세는 받는지는 알 수 없는 술집이었습니다.

 

교자를 판매하는 곳에서 일정금액 이하로 주문하는 경우에는 자리세를 받는다고 안내 받은 적은 있지만

이 외에 후쿠오카 내의 다른 술집에서는 자리세 받는 이자카야를 보지 못했습니다. ㅎ

 

단가가 다소 높긴하지만 프라이빗하고 조용하게 다찌에서 야키토리를 즐길 수 있었다는 점에서는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간 날은 조용했지만.. 그 때 그 때 소음도가 다른건 예상 불가 >.<)

 

유후인에서 야키토리를 먹고싶은 분이라면 추천드립니다. !

 

---

 

이미 배는 한계치를 넘었지만 그럼에도 유후인의 밤이 아쉬워서 편의점에 들렀어요.

먹고싶은게 잔뜩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먹고싶었던 건 편의점 오뎅!

 

 

사실 일본 여행의 목적의 8할이 편의점 오뎅이었는데요... 편의점 오뎅 못잃어...

안타깝게도 겨울 시즌 대부분 마감했는지 오뎅 파는 곳을 발견하지 못하고 딱 유후인 로손에 한군데 있었어요.

(이 후의 편의점 어디에도 오뎅은 없었습니다... 3월 초...)

 

이 곳에도 오뎅 종류가 없고 딱 타마고 (계란) 두 개만 남았더라구요... 또르륵...

 

아니, 오뎅 종류도 다 외워갔는데 써먹질 못했어요.

다음 일본 여행은 꼭 겨울에 간다...^.^.. 

 

大根 (だいこん) : 무
白滝 (しらたき) : 실곤약
巻たまご (まきたまご) : 계란말이
餅入巾着 (もちいりきんちゃく) : 찹쌀이 들어있는 유부주머니
濃い黄身たまご(こいきみたまご) : 진한 노른자 달걀 (삶은 계란)
がんも : 두부에 당근, 연근 등을 넣고 튀긴것
ちくわぶ : 밀가루 반죽을 삶은 것
焼ちくわ(やきちくわ) : 구운 오뎅
ごぼう巻(ごぼうまき) : 우엉 말이
ウインナー巻(ウインナーまき) : 소시지 말이
あらびきウインナー : 굵은 소시지
こんにゃく : 곤약
焼とうふ (やきとうふ) : 구운 두부
絹厚揚げ(きぬあつあげ) : 두부 튀김
さつま揚(さつまあげ) : 어묵
昆布巻(こぶまき) : 다시마 말이

다음에 써먹기 위해 기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