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맛집 브런치카페 리스카페 (Lees cafe) 평일 방문기

 

 

백현동 카페거리 웨이팅 브런치 맛집
리스카페 (Lees cafe) 평일 방문기

 

 

성남 중에서도 판교~정자 구간에서 정말 유명하기로 손꼽히는 식당이 있습니다.

리스카페 (Leescafe) 인데요.

 

 

 

 

백현동 카페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말에 가면 웨이팅이 어마어마하다고 들었는데...

 

남편과 저, 둘다 휴무인 날 평일에 함께 방문해보았습니다.

 

🤙 예약 안내
예약 불가! 📵
오직 현장 줄서기만 가능합니다.
(테이블링 없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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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 시간
오전 10:00~ 오후 16:30
홀 오픈 10:00, 테라스 오픈 10:30
* 웨이팅 리스트 작성은 오전 9시부터 가능합니다.
Last order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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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차
백현동 카페거리 공영주차장 이용
(도보 1분거리, 주차비는 개인부담)

📝 추천메뉴
홈메이드 클램차우더 (14.0)
라자냐 (19.0)
착즙 오렌지 주스 (6.0)

 

 

저희는 9시부터 웨이팅 리스트를 적는 걸 알고 있었지만 평일인데 뭐 그렇게 사람이 많겠어?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

리스카페를 찾았습니다.

 

9시 10분 ~ 20분쯤에 도착했는데 멀리서 보니 카페 앞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걸 보고 정말 화들짝 놀랐어요...

 

 

 

부랴부랴 카페 앞으로 가니 이미 웨이팅 리스트에 빼곡히 이름이 써있지뭡니까 휴_휴

와... 정말 한국사람들 세상 부지런해... 먹는 거에 이토록 진심인 사람들...

 

웨이팅 리스트는 테라스와 홀로 나누어서 리스트를 적고요.

테이블 수가 정해져있는만큼 시간별로 나눠서 대기명단이 작성되더라구요. 이미 늦었구나 싶었는데 정말 다행히도 딱 두 사람 자리가 10시 시간에 홀에 하나 비어있었습니다. 우리보다 먼저 오신분들이 있었으나 인원이 많아서 그 시간에 못들어가시는 듯 하더라구요.

다행히 10시 오픈 시간에 맞춰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대기명단을 쓰고 30분 정도 시간이 떠서 근처의 카페에서 커피한 잔 호로록 마셨구요 ^-^...

 

 

10시가 되어 입장했고 입장 순으로 자리가 배정되다보니 가장 마지막에 입장한 저희는 바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ㅎ

 

자리는 나쁘지 않았지만 다리가 바닥에 닿지 않는 높은 의자인 데다가 수평이 안맞는지 계속 삐그덕 거려서 좀 불편했습니다. (ㅠㅠ)

(사장님 이 글을 보신다면 의자 좀 교체해주세요...)

 

 

그래도 분위기만큼은 최고네요.

사실 매일 사무실 집만 오가는 일개미다 보니 평일 아침에 이런 곳을 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좋은거겠죠 ㅎㅎ 연말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한 몫했구요.

 

밖의 추위는 매우 매서웠지만 카페안의 따뜻한 공기와 공기 속에 섞인 달달한 버터냄새, 경쾌한 음악소리들이 더 없이 친근하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손님이 꽉꽉 들어찬 카페임에도 직원분들이 모두 친절하고 부족함 없는 서비스를 제공해주었다는 점에서 이 카페의 인기가 높은 이유일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리에 착석하자 마자 저희는 이미 블로그를 정독하고 왔기에 메뉴를 바로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곳의 대표메뉴 클램차우더와 라자냐를 주문했어요. 이 날은 먹부림 데이였기에 여기서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지 않기로 다짐한 지라 메뉴를 추가 주문하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먹어보니 메뉴를 추가하지않아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들 만큼 양도 넉넉했어요.

모처럼인지라 낮술이 빠질 수 없어 레드와인도 한 잔 주문했습니다. 프레쉬 착즙주스도 많이 드시는 것 같아요.

인기메뉴인데 저희는 생략했습니다.

 

 

와인이라 함은 보통 잔의 1/3 정도를 채우거나 절반을 채우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곳은 와인을 아주 찰랑찰랑할 때까지 부어주시더라구요. 바 테이블에 앉은지라 직원분이 와인을 따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보틀의 남은 와인이 얼마 없어 그냥 다 채워주시는구나 싶었어요. (병을 마지막 한방울까지 탈탈 터는 모습을 봄 ㅎ)

 

그런데 나중에보니 선반쪽에 직원들이 보는 레시피 같은 것 등이 적혀있는 것이 보였는데

"와인은 가득 채워 나갈것 !" 이런 문구가 보여서 되게 귀여웠어요. 기본적으로 가~득 채워주시는 모양입니다.

애주가로써는 아주 환영이지요 : ) 감사감사

 

 

남편이랑 앉아 먼저 나온 와인을 맛보며 조잘거리고 있었는데 음식이 금방 나왔습니다.

 

 

따끈따끈~ 클램차우더 입니다. 생합을 넣은 진한 조개수프이지요.

크림 수프는 꾸덕한 느낌이 들면서 진하고 맛있었어요. 마늘 토스트도 바삭하고 갓구운 듯 따뜻했습니다.

직원분께서 클램차우더는 먹다가 느끼하면 핫소스를 뿌려먹으라는 팁을 주고 가셨어요.

 

클램차우더는 말씀하신대로 먹을수록 느끼해져서... (여기 음식이 느끼한게 아니라 원래 느끼한걸 많이 못먹음 ㅜ_ㅜ)

핫소스를 넣어 먹었더니 꽤 취향에 맞더군요. 마지막까지 바게트로 밑바닥을 싹싹 긁어먹고 왔습니다.

이렇게 쓰라고 빵 주신거 맞죠??

 

 

 

두번째 메뉴 라자냐

네 가지 치즈를 조합한 가정식 라자냐입니다. 그릇이 아뜨뜨하니 만지면 안돼요.

층층히 쌓아올린 밀가루 반죽과 상큼하고 진한 토마토 라구소스가 잘 어울렸습니다. 다양한 치즈를 사용해서 그런지 감칠맛도 좋았구요!

그리고 생각보다 양도 꽤 많았습니다. 라자냐 메뉴 또한 바게트를 같이 주셔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맛도 있었고 서비스도 만족 스러웠고 또한 햇살맛집이라 기분 좋게 먹고 나왔던 리스카페

왜 이렇게 핫한지 너무나 잘 알겠지만 그럼에도 이 정도의 기다림은 한 번이면 충분했다고 느꼈어요.

 

집 근처에 있다면 자주 올 법도 하지만 굳이 먼길 와서 기다려 먹을 만큼의 특별함은 없었다! 입니다.

(하지만 다른 메뉴도 먹어보고 싶은 아이러니함 ...)